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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 유명한 '조건 형성'에 대해 알아보자.

심리학에 대해

by 어니도리 2022. 10.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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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개..!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아시나요? 파블로프의 개로 더욱 잘 알려진 해당 실험은 심리학적으로 ‘고전적 조건형성’, ‘조건화 과정’을 뜻합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은 러시아의 생리학자 이반 파블로프가 주장한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특정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던 자극이 그 반응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내는 자극과 반복적으로 연합이 되면서 그 반응을 유발하게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조건 형성

이반 파블로프는 조건 형성이라는 과정을 통해 행동의 수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조건 형성이란 평소 특정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자극이 무조건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자극과 연합하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조건 형성이 이루어지면 중성자극은 조건 자극이 되어 조건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을 뜻합니다. 이 과정을 이반 파블로프의 실험을 예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은 과정이 있습니다.


  • 조건 형성 이전
    • 강아지는 음식을 보면 무조건 침을 흘립니다.
    • 여기서 음식은 무조건자극이 되고, 침을 흘리는 반응은 무조건반응이라고 표현합니다.
    • 일반적으로 강아지에게 종소리를 드려주면,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 여기서 종소리는 어떤 반응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성자극이 된다.
  • 조건 형성 과정
    • 강아지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무조건자극) 반복적으로 종소리를 같이 들려주는데(중성자극), 이와 같은 과정을 조건 형성이라고 표현합니다.
  • 조건 형성 이후
    • 조건 형성이 된 후에는 중성자극인 종소리만 들려주어도 침을 흘리게 됩니다.
    • 여기서 조건 형성이 된 후의 종소리는 조건자극으로 표현하고, 조건 형성이 된 후에 침을 흘리는 반사는 조건반응이 되게 됩니다.

이런 고전적 조건 형성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떤 유기체가 조건자극을 제공받으면 곧이어 무조건자극도 함께 제공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고전적 조건 형성을 실험한 예는 위의 예 말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왓슨&라이너는 알버트라는 아이가 흰쥐에게 공포를 느끼도록 한 것입니다. 알버트는 본래 흰쥐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던 아이였지만,이 아이가 흰쥐에게 다가가거나 만질 때마다 갑작스런 큰 소리를 들려주었고, 알버트는 결국 흰 쥐를 무서워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원래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을 합니다. 여기서 큰 소리는 무조건자극이 되고, 놀라는 반응은 무조건반응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던 흰쥐(중성자극)와 큰소리(무조건자극)를 지속적으로 연합하면 흰 쥐(조건자극)만 보아도 놀라는 반응(조건반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또한 고전적 조건 형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차적 조건 형성

위에 설명한 것처럼, 조건자극은 본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성자극이었으나, 조건 형성이 이루어지고 나면 무조건자극과 같이 반응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이렇게 조건 형성이 된 자극은 다른 중성자극도 조건 형성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위의 이반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 형성이 된 종소리와 함께 파란 불빛을 보여주면 파란 불빛만 봐도 침을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이차적 조건 형성이라고 하며 그 이상의 조건 형성을 삼차적 조건 형성, 사차적 조건 형성 등등 고차적 조건 형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삼차적 조건 형성 이상은 일어나기 힘든데요. 이런 고차적 조건 형성에서는 조건자극들이 연달아 제공되고, 음식이 제공되지 않아 소거의 과정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소거

그렇다면, 소거의 과정이란 무엇일까요? 소거는 조건 형성이 풀어져 조건자극이 다시 중성자극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조건자극인 종소리만 들려주고 계속해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개는 조건자극인 종소리를 듣고도 침을 흘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죠. 즉, 조건자극과 함께 무조건자극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수반성을 제거하면 조건반응은 잘 형성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수반성은 일관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거가 되었다고 해서 조건반응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소거가 일어난 파블로프의 개에게 조건자극(종소리)을 갑자기 제시하면 조건반응(침)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자발적 회복이라고 하는데, 이 자발적 회복은 학습이 영속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는데, 우리가 배운 내용을 잊어버렸다고 해서 두뇌에서 완전히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에 의해 문득 떠오르기도 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소거가 일어난 이반 파블로프의 개에게 다시 종소리와 함께 음식을 제공한다면 종소리는 중성자극에서 다시 조건자극으로 회복되며 종소리(조건자극)와 음식(무조건자극)의 연결은 더욱 단단해지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극일반화

자극일반화란, 조건자극과 유사한 다른 자극에 동일한 조건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자극일반화를 표현하기 가장 쉬운 우리나라 속담이 있는데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가 이와 같습니다.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으신가요? 뼈가 많은 생선을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린 적이 있으면, 이후 생선음식을 보게 되면 먹지 않으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시가 많지 않거나 씹어 먹으면 되는 생선을 우연히 먹게 되면, 이후로는 다시 생선을 먹을 수 있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변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반 파블로프의 실험으로 유명한조건 형성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보통, 실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고 있으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셨을 같은데, 포스팅을 통해 조건 형성에 대해 다들 자세히 알아보실 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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