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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하면 떠오르는 스탠퍼드 감옥 실험에 대한 소개

심리학에 대해

by 어니도리 2022. 11. 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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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감옥 실험

 

스탠퍼드 감옥 실험은 너무나 유명한 심리학적 실험이죠. 루시퍼 이펙트 또는 루치펠 효과로도 불리는 이 실험은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필립 짐바르도가 1971년에 한 심리학 실험입니다. 70명의 지원자 중 대학생인 24명을 선발, 죄수와 교도관역을 맡겼으며 스탠퍼드 대학에 위치한 심리학 건물 지하에 있는 가짜 감옥에서 살도록 했습니다. 역할은 무작위로 정했는데, 참가자들은 자기 역할에 예상보다 잘 적응했으며 교도관들은 귄위적으로 행동했고 심지어는 가혹 행위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2명의 죄수들은 초기에 너무 화가 나서 중간에 실험에서 나갔으며 모든 실험은 실험 시작 후 6일 만에 갑작스럽게 종료되었습니다. 실험의 진행상황과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논쟁의 여지가 있고, 촬영된 모든 실험장면에 대해서도 논쟁이 있는데요.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 실험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기도 했습니다.

 


 

목표와 과정

짐바르도의 팀은 수감자와 교도관 각각의 특징이 감옥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라는 생각을 시험해보기 위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고용된 참가자들은 2주간 '감옥'에서 생활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그 대가로 15달러의 일당을 받도록 약속되었습니다다. 총 70명의 지원자 중,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정신적 및 육체적 장애가 없으며, 과거 범죄나 약물 남용 이력이 없는 대학생 남자 24명을 선발했는데, 24명은 중산층 가정 출신의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대학생인 실험 도우미들은 수감자였으며 짐바르도는 교도소 감독관 역할이었는데, 짐바르도는 참가자들이 그가 원했던 방향 감각 상실,  몰개성화, 자아감 상실 같은 것을 촉진할 수 있도록 특별한 상황을 마련했습니다. 최초의 실험에서 24명의 선발인원 중 교도관과 죄수 각각  9명씩만이 참가했고, 나머지 인원은 혹시나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투입되기 위해 대기하였습니다. 교도관은 3명씩 3조로 나뉘어 하루 8시간씩 3교대 하였으며, 죄수들은 3개의 감방에 각각 3명씩 수용되었습니다.  교도관역을 맡은 사람은 나무 곤봉, 셔츠 및 바지가 카키색인 가짜 교도관 옷과 함께 눈을 마주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선글라스도 받았습니다.

 

수감자들은 그들이 끊임없이 불편하도록 크기가 맞지 않는 겉옷과 머리에는 스타킹을 씌웠고, 교도관들은 수감자들을 이름 대신에 옷에 박힌 그들의 고유 번호로 불렀는데요.

교도관을 맡은 참가자들은 실험 하루 전 날 그들이 수감자들을 육체적으로 상처입힐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짐바르도는 교도관들에게 "당신은 수감자들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독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수감자들의 운명은 전적으로 우리와 시스템에 의해 조종되고 당신, 나, 그리고 수감자들은 어떠한 사생활도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통제권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어떠한 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고 얘기했습니다. .

 

결과는?

실험은 눈깜짝할 새에 통제 범위를 벗어났는데요. 교도관들에게서 굴욕적인 대우와 가학적인 행위를 받은 수감자들은 괴로워했지만, 그 행위들은 용인되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결국 반란을 초래했고, 실험이 끝날 때까지 심각한 감정적 혼란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별탈 없이 첫날이 지났지만 둘째날에 바로 반란이 일어났는데, 교도관들은 원래보다 더 진지하게 자신들에 역할에 몰두했으며, 상관인 연구 직원들의 허가 없이 소화기로 수감자들을 공격해서 반란을 진압했습니다.

 

겨우 36시간이 흐른 후, 짐바르도가 말하기로는 한 수감자가 "미친 짓"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는데, 8612번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소리 지르고 저주하고 격노하는 등 "미친 짓"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짐바르도 팀은 그가 매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에 대해 조금 시간이 걸렸고 연구원들은 그를 풀어줘야만 했습니다.

 

교도관들은 수감자들이 배운 방법 대로 죄수 번호를 반복해서 부르라고 강요했으며 그것이 자신들을 증명하는 새로운 것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강화시켰습니다. 교도관들은 머지않아 이 번호 세기를 수감자들을 괴롭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이용했으며 죄수 번호를 틀린 자에게는 평소보다 더욱 오래 기합을 주는 등의 신체적 고통을 주기도 했습니다. 여러 상황 속에서 급격히 위생상태가 악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교도관들은 수감자들이 생리적 현상을 못하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교도관들은 수감자들이 그들의 변기통을 비울 수 없는 벌을 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교도관들은 매트리스를 뺏어서 콘크리트 위에서 재우는 등의 벌을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몇몇 수감자들은 벌거벗은 채로 다니도록 강요받기도 했으며 남색을 흉내내는 등의 성적 모욕을 받기도 했습니다.

 

새로 들어온 수감자인 416번이 다른 수감자들에 대한 행태를 보고 걱정을 표했고, 교도관들은 이러한 반항에 대응했는데요. 그가 단식 투쟁을 한다면서 소시지를 먹기를 거부 했을 때 교도관들은 그를 방에 가두었고 이것을 독방 감금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도관들은 다른 수감자들이 416번을 반대하기 위해 416번이 독방에서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감자들의 담요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물론 모두 거절했습니다.

짐바르도의 여자친구인 크리스티나 마슬락이 이 실험에 초대 받았을 때 감옥의 엄청난 실상을 본 후에 당장 이 실험을 그만두라고 짐바르도에게 얘기했으며 그제서야 짐바르도는 실험을 끝내게 됩니다. 짐바르도는 이 감옥에 대해 본 50명 이상의 사람 중에 도덕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은 마슬락 혼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2주 동안 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스탠퍼드 감옥 실험은 불과 6일 만에 끝이 났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의 결론

이 실험의 결과는 사람들이 합법적인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제도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을 때 사람들의 민감성과 복종을 입증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이 실험은 인지부조화와 권력의 힘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실험의 결과는 귀인 이론을 지지하기도 했는데, 다르게 말하자면 상황은 그들 각자의 개인적 성향보다는 참가자의 행동에 의해 야기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평범한 사람이 시험관의 명령에 의해 타인을 충분히 감전시킬 있는 전류를 내보내는 또다른 유명한 실험인 밀그램 실험과도 비교됩니다.

 


환경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심리란 너무 무서울 수 있지 않나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심리학 내용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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